국물 있는 무생채보다 꼬들한 무생채가 더 좋아 찌개에 사용하고 남은 큰 무를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가 무생채를 만들기로 했어요. 보통, 저희 엄마가 해주시는 무생채는 국물이 많아서 촉촉하게 빨간 국물과 함께 먹는 그 맛으로 먹는 거 거든요. 하지만, 저와 남편은 보쌈집에서 먹는, 물기 적고 꼬들한 식감의 보쌈무를 더 선호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보쌈집에서 먹는 그 달달 새콤한 맛의 꼬들 무생채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썰고 절이고 무치면 끝! 새콤 달콤 입맛 돋우는 무생채를 만들어봅시다! 단맛 짠맛 신맛 고소한 맛이 그 단순한 모양 속에 담겨있는 걸 보면, 만드는 과정에 재료가 많지 않을까 방법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실 수도 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니요! 아주 간단하게 꼬들꼬들..
전복과 곤드레로 건강하고 즐거운 한 끼 정월대보름 날 묵은 나물 한 종류로 밥을 해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팬트리를 뒤져보니 마침 곤드레나물이 있네요! 저는 곤드레나물밥을 할 땐 항상 전복과 함께 밥을 지어요. 왠지 조합이 마음에 들어요. 좋아하는 거 더하기 좋아하는 거 이런 느낌으로요. 호호. 마른 곤드레를 압력솥으로 호다닥 삶아 전복 곤드레밥을 만들어봅시다! 바싹 말라 질겨진 나물을 빠르게 삶아내기 묵나물(묵은 나물)을 먹기 위해서는 부드럽게 삶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물에 끓여 삶는 방식은 찬물에 오래 불려뒀다 삶거나, 끓는 물에 삶아내어 수 시간 그 물에서 식히는 등 긴 시간을 할애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전 빠르게 요리를 해 먹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압력솥으로 건 곤드레를 삶아 밥을 지었습..
하와이 말고 괌 사이판 스타일 로코모코! 저는 따뜻한 나라로 여행 가는 걸 좋아해요. 물놀이를 즐겨하고, 따뜻한 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과일이나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지금까지 여행지에서 먹어본 요리 중 손에 꼽히게 기억나는 요리는 로코모코예요. 하와이 괌 사이판에서 먹어봤었는데, 그중 제 입맛에 가장 맞았던 건 괌 사이판 스타일의 로코모코였어요. 그 차이점과 이유는 아래에서 더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로코모코가 뭐예요? 로코모코는 흰쌀밥 위에 함박 스테이크와 계란 프라이를 얹고, 그레이비소스를 뿌려 먹는 하와이 음식이에요. 하와이뿐만 아니라 괌, 사이판 지역에서도 로컬 음식으로 사랑받는 메뉴예요. 제가 먹어본 로코모코는 괌 사이판 스타일이 비슷하고, 하와이는 소스 자체가 조금 다른 느낌이었어요. ..
눈앞에 아롱아롱, 아롱사태 전골 만들기 언젠가부터 아롱사태 전골을 만들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코스트*의 가성비 좋은 아롱사태가 입소문 나면서 여기저기에서 아롱사태를 이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걸 봤기 때문인 것 같아요. 호호. 유행처럼 많이들 시도하고 있는 요리라면 저도 넘어갈 수 없죠! 식감 좋은 소고기 아롱사태 수육 소고기 사태부위 중에서도 최고로 불리는 아롱사태는 결이 단단해 막 부드럽지는 않지만, 육향이 진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부위입니다. 육회나 구이로 먹을 수 있고, 부드럽게 먹기 위해서 오래 삶아 수육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저는 집 근처 정육점에서 급하게 구입하면서 한우로 준비했는데요, 시간이 있으시다면 코스트* 등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호주산 가성비 좋은 아롱..
생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고기찜요리 남편의 이번 생일만큼은 제 손으로 밥상을 차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 결혼하고 첫 생일이었거든요! ^-^ 엄마 아빠 이번 편은 보시면 안 돼요...♥ 남편은 제 생일에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 식당으로 데려가줘서, 저도 여러 가지 맛있는 한 상을 차려주고 싶었어요. 일단은 뭔가 차린 느낌이 나게.. 7첩.. 반상을 목표로 판을 짜봅니다. 그런데 7첩 반상 구성이 대략 어떤 게 있는지는 알아야 구성을 짤 수 있겠죠? 네*버에서 퍼온 그림을 참고해 보았습니다. 아니 그런데 아무리 기본 반찬은 없는 셈 친다 해도 7첩 반상이 이렇게나 가득한 구성이었나요... 일단 메인 요리 '고기찜' 한 그릇을 중심으로 준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리지널 재료는 없어도, 우리..
목이버섯 겨자소스 무침 레시피 남편과 연남동에 있는 서대*양꼬치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어요. 저는 세 번 정도 방문했는데, 중국 현지에 방문한 듯한 느낌이 드는 중식당이에요. (but, 블로그 쥔장 중국 본토 방문경험 없음...) 그 가게에서, 메인으로 매콤 칼칼한 양고기전골을 먹으면서, 곁들임 반찬으로 목이버섯 무침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아니 그런데 별 기대 없이 주문한 그 메뉴가 정말 기대이상으로 제 입맛에 딱 맞는 겁니다! 상큼한데 코끝이 제대로 찡~해지는 그 목이버섯 무침의 맛! 오랜만에 생각이나 집에서 만들어보았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상큼 달달 코찡한 그 맛을 원하신다면 마음에 드실 거예요! 중식당에서 먹어본 톡 쏘는 맛, 겨자 냉채 만들기 제가 서대*양꼬치에서 먹었던 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