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온 불로장생초 영지버섯 더운 늦여름 어느 날, 집에 돌아온 남편이 영지버섯 한 꾸러미를 내려놓습니다. 힘들면서도 뿌듯해 보이는 표정을 짓네요. 아직도 쓴맛 자연식품을 잘 먹지 못하는 저에겐 그다지 흥미롭지 않은 재료이긴 하지만, 호흡기질환 개선 및 면역력 강화와 자양강장 등 좋은 효능을 가득 담고 있는 자연산 영지버섯이니 잘 손질해서 먹어봐야겠죠? 산에서 가져온 그대로의 영지버섯이라 낙엽과 먼지가 묻어 있어 깨끗이 잘 씻은 뒤 쪄야겠습니다. 겉으로 보이지 않는 벌레들까지 잘 제거해야 하니까요. 그럼, 영지버섯을 보관하기 위한 손질법부터 달여서 마시는 방법까지 한 번 알아보실까요? 영지버섯의 특징과 효능 특징 영지버섯은 불로초과에 속하는 1년생 버섯으로, 30도씨 이상의 고온 시기에 다습한 조건에..
장바구니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 두부 달걀만큼이나, 두부도 우리 집 장바구니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장보기 식재료예요. 어린 시절엔 시장에 가서 500g 넘는 두툼한 손두부를 한모에 천원주고 사 오곤 했었는데, 요즘은 마트에 가서 국산콩 두부 300g 사려고 하면 4~5천원씩도 하니까 장바구니에 담기가 조금 부담스러워지긴 했어요. 그래도, 사 먹을 수밖에 없는 소중한 집밥 재료 두부! 오늘도 구입했습니다. 이 소중하게 쟁여 놓은 두부를 이용해 맛있는 한 끼 요리를 만들어봅시다.두부 한 모를 한 번에 굽는다! 간편한 두부구이 두부를 굽는다고 하면, 먹기 좋은 크기로 하나하나 썰어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굽는 게 가장 흔한 형태라고 생각합니다.좋아요. 이렇게 부침가루에 달걀까지 묻혀 구우면, 맛이 없을 수가..
다이어트는 꾸준히, 그러니 맛있어야 한다 다이어트의 기본은 식단조절이라고 하잖아요. 학창시절부터 별별 다이어트를 다 해봤지만 결국 살이 빠지는 건 식단조절을 할 때였어요. 식단조절도 다이어트 방법에 따라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저에게 잘 맞는 건 적당히 탄수화물을 줄이고 고기 단백질과 야채의 섭취를 늘렸을 때였어요. 탄수화물을 너무 섭취하지 않다시피 했을 때엔, 살 빠지는 속도 보다 기력 빠지는 속도가 더 빨라 중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적당히 탄수화물을 먹되, GI지수가 낮은 식품을 찾아서 먹는 등 좋은 탄수화물을 섭취하기 위해 신경을 더 쓰게 되었어요. 저탄고지, 키토제닉 다이어트 저탄고지 혹은 키토제닉으로 불리는 식단은, 섭취 총열량은 유지하되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지..
반숙인 데다 소금도 안 찍어도 돼 촉촉해 어느 날 남편이, 노른자가 흐를듯한 반숙달걀을 맛있게 먹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혹시 만들어줄 수 있냐고 묻더라고요. 아하 그런 달걀이라면 편의점에 가서 감동란 사 먹으면 되지~ 라고 하려다가 왠지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졌어요. 부모님께서 반숙 달걀을 좋아하시지 않으셔서, 한동안은 완전히 익힌 달걀만 먹다 보니 삶은 달걀의 노른자와 흰자 모두 퍽퍽한 그 식감이 당연한 거라고 생각을 해왔었어요. 그런데, 처음 감동란이란 걸 먹어보고는 어찌 흰자도 이렇게 촉촉하게 잘 넘어가는 맛이 있을 수가 있을까 하며 놀랐었어요. 맛있는 삶은 달걀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여러분, 감동란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아마 편의점에서 접해보신 분들이 많으실 거 같은데요, 촉촉 쫀득한 반숙달걀에..
미끄덩거리는 장어 손질이 귀찮아요 여수에 방문했다 돌아온 남편이 생선이 가득 담긴 아이스박스를 두 상자나 안겨줬습니다. 오호 제가 좋아하는 반건조 생선이에요. 이전에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먹어보곤 좋아하는 모습을 기억한 건지, 여수 현지에서 직접 싸들고 왔다네요. 저희가 자주 사 먹는 김서방네어물전 반건조 생선은 포장을 뜯으면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깨끗하게 손질되어 있는 제품이라 바로 구워 먹을 준비를 해봅니다. 혹시나 싶어서 밀봉된 포장을 뜯어 장어 껍질 쪽을 칼등으로 긁어봤는데요, 역시나 긁혀 나오는 점액이 없네요. 귀찮은 손질 없이도 냄새는 걱정 없겠어요! 그럼 손질이 다 되어 온 반건조 장어를 이용한 장어구이와 장어덮밥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반건조 바다장어 구이&덮밥(+생강초절임) 만들기 반건조..
파스타는 치우는 게 일이야 언젠가부터 파스타는 시중에 파는 소스를 사 와서 만들어먹게 되며 참 세상 편해졌다고 생각했어요. 파스타 소스 제조업체가 많고 종류도 아주 다양해서 원하는 종류의 소스를 저렴한 가격에 골라가며 구입할 수 있으니 이렇게 좋을 수가 있나요. 이렇게 만들어진 소스를 이용하게 되면, 한쪽 팬에서 파스타 부재료를 볶는 동안, 다른 한쪽에선 10분 안에 면을 익혀내 소스와 면을 섞듯 볶아내면 15분도 안 걸려 파스타가 완성돼요. 그런데, 점차 한 번에 여러 요리를 만들게 되면서 간단한 파스타 한 가지 요리에만 최소 두 개의 팬을 사용한다는 게 비효율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파스타 포함 두 가지 이상 요리를 하게 되면 주방이 너무 복잡해져 정신도 없고, 뒷정리하려면 치울 것도 많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