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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 아삭한 참외를 비빔면과 함께, 별미요리로 즐겨봐요
휴가 기간에 성주에 다녀오면서, 지금 딱 제철인 성주참외를 사 왔어요.
참외를 사서 집에 오는 내내 어찌나 달달한 향을 풍기던지 얼른 먹고 싶어 혼났답니다. 집에 오자마자 바로 썰어서 먹었는데 정말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또 어떻게 하면 이 싱싱한 참외를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찾아보다 참외 비빔면을 발견하게 됐어요. 갑자기 막 비빔면도 먹고 싶어져서 참외와 비빔라면을 이용한 참외 비빔면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비벼보시겠어요~?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렛츠고~!
참외 보관은 어떻게?
참외는 6월에서 8월이 제철인 박과 식물이며, 해외에서는 Korean melon(한국 멜론)이라고 불립니다.
참외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냉장보관으로 시원하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외 냉장보관을 할 때에는 꼭지 부분이 위를 향하도록 세워서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비닐에 씌운 채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저는 보통, 바로 먹기에 편하도록 껍질을 벗기고 썰어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는 편입니다.
참외의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로 냉장보관하면 약 2주 정도 보관이 가능하고, 껍질을 벗겨 손질한 뒤 냉장보관 한 경우에는 1주일 내로 빠르게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참외의 씨앗 주위 부분이 씨앗과 함께 물컹하게 녹아내리는 느낌이 들면서 쿰쿰한 냄새가 난다면 상했을 수도 있으니, 드시지 마시고 버려주세요.
참외 비빔면 만들기
여름에 집집마다 비빔라면을 한 번씩은 해 드셔보셨을 거예요. 방법이 참 간단하죠. 그 간단하디 간단한 비빔라면을 조리하는 마무리 과정에 참외를 얹기만 하면 완성되는 간단 오브 간단 요리예요.
비빔라면은 각자의 취향에 맞는 제품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저는 그냥 집에 있는 진비빔면을 사용했습니다. (홍보 X, 내돈내산)
비빔라면 위에 얹으실 고명은, 제가 사용한 참외와 달걀 외에 구운 소고기나 닭고기 등 다른 재료를 추가로 얹으셔도 잘 어울릴 거예요.
오늘은, 저와 함께 참외를 고명으로 얹은 참외 비빔면을 만들어봅시다!
< 재료 >
2인분 기준으로, 비빔라면 2개, 참외 1개, 삶은 달걀 1개 준비하시면 됩니다.
< 요리 순서 >
1. 상온에 30분 꺼내둔 달걀을 80% 잠길 만큼 높이의 물을 붓고 소금 1 티스푼, 식초 1/2 티스푼을 넣어 중강불로 10분 삶아줍니다.
2. 삶은 뒤 10분 정도 찬 물에 담가 두었던 달걀을 꺼내 껍데기를 벗겨준 뒤 반으로 잘라둡니다.
3. 비빔라면의 조리 방법에 맞게 면을 익힙니다.
4. 비빔라면의 면이 익어가는 3~4분 동안 채칼로 참외의 단단한 과육 부분을 긴 방향으로 긁어내 모아둡니다.
5. 비빔라면을 조리 방법대로 완성해 그릇에 담아준 뒤, 준비한 참외채와 달걀등 고명을 얹어 마무리합니다.
6. 달걀은 따로 드시고, 참외채와 비빔라면은 가볍게 비벼서 함께 드시면 됩니다.
< tips >
* 냉장고에서 갓 꺼낸 차가운 달걀을 바로 삶게 되면 껍데기가 깨질 가능성이 커져요. 그래서 상온에 꺼내 두었다가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 다 삶은 달걀은 뜨거운 물에서 꺼내자마자 얼음 등을 넣어 차갑게 만든 물에 담가 10분 정도 두었다가 까시면, 껍데기와 흰자를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 참외는 제가 했던 방식처럼 채칼로 썰어도 되고, 칼로 썰어도 됩니다. 취향껏 썰어 비빔면과 함께 드시면 됩니다.
* 단단한 과육면을 채칼로 썰어낸 뒤에 남은 참외 중심부는 그 자체로 달달하고 맛있기 때문에, 저는 식사 후 디저트로 먹었습니다.
마무리
혹시 처음 시도해 보는 이 두 재료의 조합이 이상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었었는데요, 막상 먹어보니 만들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참외를 채 써는 동안 생각보다 수분이 많이 나왔는데요, 완성 후 수분이 금방 말라가는 면과 잘 어우러져 더 촉촉한 식감의 비빔면을 만드는데 도움이 됐어요.
기존에 먹어본 음식 중에선 냉면용으로 얇게 썰어놓은 무채 식감에 비빔냉면에 얹어 먹는 배의 달콤한 맛이 한 번에 느껴지는 듯했어요. 이거 이 참외철에 맛볼 수 있는 별미예요. 꼭 드셔보세요. 강력히 추천합니다!
그럼, 오늘도 맛있는 식사 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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