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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을 이용한 리버스 시어링 우대 갈비구이
소중한 친구들이 3살, 4살 아기와 함께 우리 집으로 놀러 온다고 합니다. 마음이 분주해집니다. 친구들을 위해 어떤 음식을 준비할지 고민하다 요즘 곳곳에서 핫하다고 하는 우대 갈비구이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집에는 화력 강한 장작불이 없고, 가진 건 인덕션과 오븐뿐.
아하! 오븐으로 천천히 속을 익혀주고, 프라이팬에서 겉을 가볍게 구워주는 리버스 시어링을 하면 되겠구나!
처음 리버스 시어링을 시도할 때는 생소한 방식에 겁을 먹을 수도 있지만, 막상 해보면 또 별것 없이 아주 편리한 방법이랍니다. 저와 함께 오븐 우대 갈비구이를 만들어 봅시다~!
우대 갈비? 이게 어느 부위야?
우대 갈비는 해외에서 쇼트 립이라고 불리는데, 소의 꽃갈비 부위를 뼈를 따라 수평방향으로 손질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 부위가 지금처럼 유행한 기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수년 전 한 고깃집에서 이 부위의 판매를 히트 치면서부터 이렇게 많이들 즐기게 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예전부터 주로 먹어 온 소갈비의 형태 중 LA갈비는 갈빗살을 뼈 부위와 수직으로 자른 형태이고, 보통의 갈빗살은 구워 먹기 쉽게 살 부분만 얇게 썬 형태로 판매되어 오고 있습니다.
LA갈비나 구이용 얇은 소갈비도 맛있지만, 우대 갈비는 두툼하게 손질되어 스테이크 형태로 즐기기 좋은 이것만의 색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대 갈비 준비하기
우대 갈비 고르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사용할 조리도구 크기에 맞는 사이즈를 고릅니다. 롱 컷팅 우대 갈비는 캠핑용 혹은 큰 오븐용으로, 반 컷팅 우대 갈비는 가정용 작은 오븐용으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지방 손질이 되어 있는 상품을 구입하면 요리하기 훨씬 편해지고 지방으로 인한 고기의 무게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국산 한우를 선택하느냐 외국산 수입소를 선택하느냐는 개인이 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가성비 좋은 미국산 우대 갈비를 구입했습니다.
우대갈비구이 만들기
저는 저렴하고 품질이 어느 정도 보장 된 고기를 구하기 위해 긍정적인 후기가 많은 온라인몰을 통해 냉동 우대 갈비 2kg을 구입하였습니다.(대식가 성인 4명+아기 2명 먹고도 1/5 이상 남음.) 냉동 상태의 우대 갈비는 냉장고에서 이틀 정도 서서히 해동시킵니다.
< 재료 >
2인분 기준으로, 손질된 우대 갈비 750g, 소고기 스테이크용 시즈닝(없으면 소금, 후추로도 충분), 곁들임 채소(방울토마토, 버섯 등), 고추냉이, 찍어먹을 소금
< 요리 순서 > (냉동은 해동시킨 뒤)
1. 이틀간 냉장 해동시킨 후 키친타월로 우대 갈비 겉면의 수분과 기름기를 닦아내고, 준비한 시즈닝을 뿌린 뒤, 상온에 30분 정도 둡니다.
2. 우대 갈비를 상온에 두는 동안 오븐을 110도로 예열해 둡니다.
3. 예열된 오븐에 우대 갈비를 넣고, 110도 30분 조리합니다.(조리 중간중간 고기의 색을 보고 원하는 정도까지 시간을 가감합니다.)
4. 오븐에서 꺼낸 우대 갈비는 원하는 정도에 맞게끔 프라이팬에서 익혀줍니다.
5. 조리가 끝난 우대 갈비의 뼈와 살 부분을 나누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은 뒤 접시에 놓습니다.
+) tips
우대 갈비는 기름기가 많아 웰던이 아닌 적당한 붉은 기를 띨 때 드시는 게 덜 느끼하고 맛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이 먹을 경우에는 조금 더 바싹 구워서 내어주세요.
마무리
살 사이사이에 예쁘게 지방이 끼어있어, 구이로 먹었을 때 부드럽고 고소한 우대 갈비! 역시나 우대 갈비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이 날은 우대 갈비구이에 고추냉이와 트러플소금을 곁들여 먹었습니다. 그리고 아기 손님들 밥시간이 늦어져 급하게 준비하느라 사진이 흔들리고 정신이 없는 와중에 하와이에서 사 온 미나토 소스로 새우파스타를 함께 준비했습니다. 느끼한 조합인 것 같으면서도 매콤한 파스타오일과 고추냉이가 있은 덕분인지 남김없이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과정이 어렵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멋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우대 갈비구이! 여러분들도 도전해보세요~!
그럼, 오늘도 식사 준비에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다음 포스팅에서 또 간편하고 맛있는 메뉴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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